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11.27 19:31
오뚜기 대풍공장 전경. (사진제공=오뚜기)
오뚜기 대풍공장 전경. (사진제공=오뚜기)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오뚜기가 자사 대표 제품인 카레와 케첩 등 제품 24종의 편의점 판매가격을 인상하기로 계획했다가 이를 하루 만에 철회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내달 1일부로 제품 24종의 편의점 판매가격을 인상하기로 했으나 이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오뚜기 측은 “지난해부터 누적된 원가 부담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가격 인상을 검토했지만,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와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민생안정 차원에서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오뚜기의 이번 가격 인상이 편의점에서만 적용된 만큼, 차후 대형마트와 같은 다른 유통채널에서는 가격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오뚜기가 가격 인상 수준은 ‘분말카레‧짜장(100g)’, ‘크림스프‧쇠고기스프(80g)’ 등의 스프류가 각각 2500원에서 2800원(12%), ‘3분 카레‧3분 짜장‘(200g) 등의 간편식은 2000원에서 2200원(10%), ‘3분 미트볼’은 2800원에서 3300원(17.9%)이었다. 또한 ‘토마토케첩(300g)’은 2650원에서 3000원(13.2%), ‘현미식초(500㎖)’는 2100원에서 2200원(4.8%) 인상 폭이다.

앞서 오뚜기 측은 가격 인상을 철회하기 전 “지난해부터 대부분의 제품 원부자재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가격 인상을 하지 않았다”며 “유통 채널별 상황으로 인해 인상 시기가 늦어져 연말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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