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11.30 16:42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주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한농화성 ▲태양금속 ▲덕성우 ▲태양금속우 ▲대상홀딩스우 ▲남선알미우 ▲깨끗한나라우(이상 코스피) ▲레몬 ▲텔레필드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태양금속은 전장 대비 960원(29.91%) 오른 4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선주는 전장 대비 1430원(29.98%) 상승한 6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덕성우는 전장 대비 5340원(29.98%) 오른 2만3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상홀딩스우는 전 거래일보다 5010원(29.75%) 상승한 2만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깨끗한나라우는 전장 대비 4330원(29.97%) 뛴 1만87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들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관련주로 꼽히며 주가가 급등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 대상홀딩스우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란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되며 테마주가 늘어나고 있다. 깨끗한나라는 한 장관이 어릴 적 살았던 '청주'에 본사가 위치해 있다는 이유로 관련주로 꼽혔다. 태양금속은 창업주가 한 장관과 같은 청주 한씨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꼽혔다. 

덕성은 윤석열 대통령 관련주로 꼽힌 탓에 측근인 한 장관 관련주로 분류된 것으로 보인다. 대상홀딩스는 한 장관과 배우 이정재가 현대고 5기 동문에 최근 함께 식사한 사진이 퍼지면서 관련주로 꼽혔다. 배우 이정재가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연애 중이라는 이유에서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2017년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정치테마주로 분류된 주식들은 선거 기간 동안 정상수익률에 비해 이례적으로 수익률이 급등하는 경우가 빈번히 관측되고 있으며 선거 전후로는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따라서 정치 테마주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하 바 있다.

한농화성은 전 거래일보다 3360원(29.92%) 뛴 1만45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부의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 회의에서 총사업비 1172억3000만원(국비 820억6000만원) 규모의 '친환경 이동수단용 고성능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개발 사업'이 예타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농화성은 지난해 9월 국책과제인 '리튬금속 고분자 전지용 전고상 고분자 전해질 소재 합성 기술과 상용화 기술 개발'의 주관기업으로 알려지면서 전고체 관련주로 꼽힌다.

레몬은 전장보다 600원(29.78%) 상승한 261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텔레필드는 전 거래일 대비 720원(29.81%) 상승한 313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남선알미우는 전 거래일보다 6950원(29.89%) 오른 3만200원에 장을 마쳤다. 세 종목은 뚜렷한 공시나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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