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12.01 08:34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CJ ENM이 인건비 효율화 효과와 음악 부문 호실적에 힘입어 4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1일 NH투자증권은 CJ ENM에 대해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이 본격화된 가운데 티빙 관련 기대감도 풍부해졌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25.97% 올린 9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CJ ENM의 전 거래일 종가는 7만6600원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건비 및 제작비 효율화를 통한 구조적 비용 절감 효과가 체감되는 구간"이라며 "이 가운데 티빙과 피프스 시즌의 턴어라운드 가능성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티빙의 경우 구독료 인상 및 제작 효율성 강화 전략, 피프스 시즌의 경우 할리우드 파업 종료가 트리거가 됐다"며 "순차 입금 규모는 여전히 부담스럽지만, 빌피프랩 매각을 시작으로 자산유동화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CJ ENM이 4분기에 매출액 1조2000억원, 영업이익 3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463% 증가했다.

그는 "인건비 효율화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음악 부문의 호실적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자회사 적자 폭도 상반기 대비 절반 수준인 380억원대에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12월 구독료 인상(20%)과 이용자 유입 기여도가 높은 인기 시리즈 '환승연애' 신규 시즌이 방영되는 것도 호재로 판단했다.

다만 최근 티빙과 웨이브 합병 건에 대해서는 "복잡한 이해관계 및 공정위 기업결합심사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만큼,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양사의 강한 협업 의지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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