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12.01 18:17
지난달 21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CJ프레시웨이 본사에서 임종욱 CJ프레시웨이 외식SU장(오른쪽)과 원종만 지씨글로벌컴퍼니 대표가 식자재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CJ프레시웨이)
지난달 21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CJ프레시웨이 본사에서 임종욱 CJ프레시웨이 외식SU장(오른쪽)과 원종만 지씨글로벌컴퍼니 대표가 식자재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CJ프레시웨이)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CJ프레시웨이가 마라탕 브랜드 ‘소림마라’를 운영하는 지씨글로벌컴퍼니와 연간 200억원 규모의 식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계약에 따라 소림마라의 전국 매장에 마라소스, 생새우살, 돈등심 등 주요 식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달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CJ프레시웨이 본사에서 식자재 공급 및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식은 임종욱 CJ프레시웨이 외식SU장, 원종만 지씨글로벌컴퍼니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소림마라는 구수한 사골 육수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한국형 마라탕으로 인기를 끌며 국내 200개 매장을 돌파했다. 올해는 뉴욕 맨해튼, 대만 타이베이, 베트남 호찌민 등 해외시장까지 진출해 ‘K-마라탕’의 맛을 알리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계약을 통해 소림마라에 양질의 식자재 공급과 사업 확장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먼저 소림마라의 메뉴를 구내식당, 학교 등에 선보일 수 있도록 판로 확장에 나선다. 마라탕 인기의 주역인 ‘MZ세대’와의 접점을 극대화해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 급식 사업장에는 새로운 메뉴를 도입하면서 고객 만족도를 증대시킬 것이란 구상이다.

소림마라의 신메뉴 개발에도 힘쓴다. 학교급식 전용인 마라소스와 마라로제 소스를 활용한 꿔바로우 등의 신메뉴를 기획 중이다. CJ프레시웨이는 R&D 센터, 조미식품 자회사 등을 비롯한 제조시설을 갖춰 맞춤형 상품 개발이 가능하다.

또한 수도권과 지방권으로 별도 운영한 물류 시스템을 CJ프레시웨이가 통합 관리한다. CJ프레시웨이의 전국 콜드체인 물류 인프라를 통해 신선한 식자재를 전국 가맹점에 적시 배송하면서 매장 내 메뉴와 서비스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원종만 지씨글로벌컴퍼니 대표는 “소림마라의 매장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사업 확장을 위한 든든한 파트너가 필요했다”며 “CJ프레시웨이와 다양한 협업을 전개해 브랜드가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체계적인 솔루션을 통한 고객사와의 동반성장으로 외식 식자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다수 외식 브랜드 메뉴를 학교 특식으로 선보이는 등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소림마라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J프레시웨이의 외식 식자재 매출은 올해 3분기 기준 28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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