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12.04 17:13

원희룡 "마지막 날까지 최선"…이영 "동행축제 매출 4조 온기 모아달라"

추경호 부총리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3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추경호 부총리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3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기재부 청사에서 양 차관과 실·국장, 총괄과장 등이 모두 참석하는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개각 발표로 인해 과도기에 자칫 근무기강이 해이해지거나 업무에 소홀해지는 부분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추경호 부총리의 후임으로는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명했다. 추 부총리는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국회로 돌아간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최 후보자에 대해 "정통 경제관료로서 거시금융 등 경제 전반에 걸쳐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을 가진 경제정책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추 부총리는 간부들에게 "이럴 때일수록 한층 더 긴장감을 가지고 각종 현안들을 빈틈없이 철저히 점검해 필요한 조치들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하라"고 요청했다.

특히 지난 11월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2023년 세법개정안'과 '2024년 예산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또 물가 및 민생경제 등 현안을 꼼꼼히 챙기고 필요한 대책을 적시성 있게 마련·추진토록 주문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1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역 SRT 승강장에서 GTX-A 철도 시운전 차량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1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역 SRT 승강장에서 GTX-A 철도 시운전 차량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한편 국토교통부 장관도 교체된다. 윤 대통령은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후임 국토부 장관으로 지명했다. 김 실장은 박 후보자에 대해 "국토교통 분야의 정통 관료"라며 "풍부한 정책 경험과 현장 경험을 두루 겸비하고 있어 국민들의 주거 안정을 강화하고 모빌리티 혁신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원희룡 현 장관은 개각 발표 후 SNS에 글을 올려 "국정운영에 있어 한 치의 빈틈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임기 마지막 날까지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내년 총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1월 24일 조치원1927아트센터에서 전통시장이 나아갈 방향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전통시장 청년상인 2차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1월 24일 조치원1927아트센터에서 전통시장이 나아갈 방향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전통시장 청년상인 2차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로 강정애 전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을 각각 지명했다. 

교체되는 조승환 해수부 장관, 이영 중기부 장관, 박민식 보훈부 장관,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모두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 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그동안 수고했다는 연락이 쇄도하고 있는데 저 어디 안 간다. 인사청문회가 끝나고 후임이 와야 떠난다"며 "최선을 다해 마무리 잘 하겠다. 동행축제 총 매출 4조원이 될 수 있게 모두 온기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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