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12.05 15:37

"역동경제 구축해야…규제 완화·첨단산업 육성·구조개혁 필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4일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출처=KTV 유튜브 캡처)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4일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출처=KTV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5일 우리 경제의 현재 상황을 '꽃샘 추위'라고 평가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최 후보자를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후임으로 지명했다. 

최 후보자는 이날 서울 서민금융진흥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윤석열 정부는 고물가, 고금리, 공급망 분절 등 전례가 없는 복합위기 상황에서 출범했지만 경제정책 방향을 제대로 설정해 추진한 결과 큰 위기 없이 최근 수출 등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온 국민이 합심해 복합 위기의 혹독한 겨울을 헤쳐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일부 취약부문의 잠재 리스크가 아직 남아있고, 고물가와 고금리 장기화로 민생이 여전히 어렵고, 부문간 회복 속도의 차이로 아직 온기가 확산되지 못한 '꽃샘추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 후보자는 "꽃샘추위라는 결국 조만간 꽃이 핀다는 의미"라며 "꽃샘추위를 이겨내도록 물가 안정과 경기 회복세 확산 등 민생 안정에 주력하고, 취약부문의 잠재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 창출하도록 경제의 역동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역동경제 구축'을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자유시장 경제가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면 끊임없는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며 "민간과 시장 중심의 공정한 혁신활동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위해서는 규제 완화, 과학기술과 첨단산업 육성,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혁신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야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며 "세대간, 계층간 이동이 원활하게 될 수 있어야 하고 미래 시대에 대한 정책노력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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