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12.05 11:03

1~11월 누계 발주 1545척 중 한국 191척·중국 973척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지난 10월 두 달만에 중국을 제치고 전 세계 수주 1위 자리에 올랐던 국내 조선업계가 한 달만에 다시 2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5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서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159만CGT(88척)로 전년 동기(336만CGT)보다 53%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92만CGT(58%)를 수주해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57만CGT(36%)로 2위를 기록했다.

1~11월 전 세계 누계 수주는 3809만CGT(1545척)로 전년 동기 4777만CGT(1811척) 대비 20% 감소했다. 이 기간 한국은 전년 대비 41% 감소한 963만CGT(191척·25%), 중국은 5% 감소한 2209만CGT(973척·58%)를 각각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월 말 전 세계 수주 잔량은 전월 대비 75만CGT 증가한 1억2542만CGT였다. 이중 한국 3954만CGT(32%), 중국 6047만CGT(48%)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한국은 82만CGT 증가, 중국은 16만CGT가 늘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한국 5%, 중국 14%가 각각 증가한 수치다.

야드별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1070만CGT로 글로벌 1위, 이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1000만CGT), 한화오션 옥포조선소(800만CGT)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선박 가격 오름세도 이어졌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76.61로 전년 동기 대비 14.92포인트 상승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억65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8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22~24k TEU) 2억34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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