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12.05 16:14

MBK파트너스, 인수합병 목적 공개매수 선언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한국앤컴퍼니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 ▲신풍제약우 ▲한화투자증권우 ▲녹십자홀딩스2우 ▲대상홀딩스우(이상 코스피) ▲한국파마 ▲녹십자엠에스 ▲텔레필드 ▲경남제약 ▲와이더플래닛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전장 대비 5030원(29.90%) 오른 2만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경영권 분쟁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는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인수합병(M&A) 목(적으로 한국앤컴퍼니의 주식을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주체는 특수목적법인(SPC) 벤튜라다. 벤튜라는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추에이션 2호 펀드가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앞서 벤튜라는 한국앤컴퍼니의 주요 주주인 조현식 고문, 조희원 씨와 공개매수 및 보유주식에 대한 권리행사와 관련한 주주 간 계약서를 체결했다. 조 고문은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이며 조 씨는 차녀다.

조 고문은 한국앤컴퍼니 지분 18.93%를, 조 이사장은 10.6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현재 두 사람의 합산 지분율은 29.54%로,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조 고문 측 지분은 최대 56.86%까지 늘어난다. 현 최대주주인 조현범 회장(42.03%)을 넘겨 최대주주에 오른다는 구상이다.

공개매수 단가는 주당 2만원으로 전일 종가 1만6820원에 경영권 프리미엄 18.9%를 더한 가격이다. 이날 상승으로 공개매수 단가를 뛰어넘었다.

한화투자증권우는 전장 대비 2230원(29.89%) 오른 969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화투자증권우는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를 돌파한 후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상홀딩스우는 전 거래일 대비 8500원(29.93%) 뛴 3만6900원에 장을 마쳤다. 대상홀딩스우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관련주로 꼽히며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상홀딩스우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후 지난 4일 거래정지가 됐지만, 이날 거래 재개 이후 다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텔레필드는 전장 대비 1580원(29.87%) 오른 6870원에 장을 마감했다. 텔레필드는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일 텔레필드는 최대주주인 박노택 씨가 보유 주식 200만5388주를 해리슨투자조합1호에게 양도하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양수도 대금은 200억원이다.

와이더플래닛은 전장 대비 825원(29.84%) 오른 35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풍제약우는 전 거래일 대비 6000원(30.00%) 상승한 2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녹십자홀딩스2우는 전 거래일보다 9900원(29.91%) 뛴 4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파마는 전장 대비 5960원(29.96%) 상승한 2만5850원에 장을 마쳤다. 녹십자엠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1210원(29.88%) 뛴 52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경남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438원(30.00%) 뛴 1898원에 장을 마쳤다. 6개 종목은 뚜렷한 공시나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한편, 이날 코스닥에 입성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공모가 대비 3800원(42.22%) 상승한 1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007년 설립된 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이다.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독자적으로 개발하거나, 국내외 파트너사와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상장 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26.9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9000~1만1000원)의 최하단인 9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청약에서는 경쟁률 834.9대 1을 기록하며 증거금 1조4089억원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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