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12.07 17:49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출처=이해찬 상임고문 페이스북)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출처=이해찬 상임고문 페이스북)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내년 4월에 치러질 총선에 대해 "민주당이 자신을 가지고 하면 1당을 뺏길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 고문은 지난 6일 세종시 다정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세종시당 토크콘서트에서 "단독 과반을 넘기느냐 아니면 지난 총선처럼 180석을 먹느냐 그게 관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지난 선거에서 163곳을 이겼고 호남, 제주를 합쳐서 지난번에 30개 이겼다"라며 "전북 남원 1곳에서 무소속에 졌지만, 이번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아 거의 30개 가까이 이길 것 같다"고 예측했다.

아울러 "그 다음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은 66개인데 그중에서 7개 이겼다. 울산에서 1곳, 부산 3곳, 경남 3곳인데 그런데 거기도 제가 보기에는 줄 것 같지는 않고 지금으로 봐서는 1~2석이라도 늘 것 같다"고 내다봤다. 

특히 "충청 강원도가 합쳐서 35개 정도며 그중에서 지난번 22곳에서 이겼다"며 "충청권 19개, 강원도 3개를 이기고 거기서도 많이 빠질 것 같지는 않으며 많이 빠져봤자 한 5개 정도"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그러면 호남에서 30개, 부울경에서 7개만 먹는다고 해도 37개 아니냐"라며 "그 다음 22개 중에서 5개만 빠져도 17개며, 그렇다면 총 84개를 먹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지난번 수도권에서 103개 먹었다. 거기서 50개~60개만 먹어도 140개로, 70개를 먹으면 154석이 된다"며 "수도권에서 70개만 먹어도 제가 보기에는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노력하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고문의 이 같은 발언은 과거 그가 내세웠던 '20년 집권론'과 같은 맥락의 발언으로 읽혀진다. 이 고문은 지난 2018년 민주당 전당대회 전후로 "적어도 네 번, 다섯 번은 계속 집권해야 정책이 뿌리내린다"며 '20년 집권론'을 설파했다. 하지만, 2022년 대선에서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그의 발언이 무색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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