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12.07 17:59

"한 번 속지, 두 번 속겠나"

김정화 민생당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뉴스웍스와 인터뷰를 했다. (사진=원성훈 기자)
김정화 민생당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뉴스웍스와 인터뷰를 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해찬 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6일 세종시 다정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세종시당 토크콘서트에서 내년 총선에 대해 "단독 과반을 넘기느냐 아니면 지난 총선처럼 180석을 먹느냐 그게 관건"이라며 "민주당이 자신을 가지고 하면 1당을 뺏길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나오자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발언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김 전 대표는 "착각은 자유, 교만의 극치"라며 "또 나타났다. 장기집권의 탈을 쓰고, 180석을 들고 나온 이해찬 전 대표"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안하무인'의 표출인가. '기고만장'의 인증인가"라며 "권력을 향한 유례 없는 집착이 눈물 겹다. 경륜과 품위는 없고 비루한 판단력만 남은 이 전 대표"라고 질타했다.

특히 "부디 잊을만 하면, 또 나와 국격을 떨어 트리지 말라"며 "무능, 무염치, 무위도식의 끝판왕. '민주진흙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 번 속지, 두 번 속겠나"라고 말을 맺었다. 

이는 지난 2018년에 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집권하자 이해찬 상임고문이 내세웠던 '20년 집권론'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이 상임고문은 당시에 "적어도 네 번, 다섯 번은 계속 집권해야 정책이 뿌리내린다"며 '20년 집권론'을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대선에서 국민의힘의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그의 발언은 5년 만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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