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12.08 13:40
최상목(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사진제공=대통령실)
최상목(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기획재정부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7일 국회에 제출했다.

8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강정애 국가보훈부·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박상우 국토교통부·강도형 해양수산부·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무위원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로 보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최상목 기재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1986년 행정고시(29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이후,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제1차관,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 등 정부 핵심보직을 거친 경제 관료"라며 "거시경제 및 금융 분야 전반에 걸친 탁월한 정책기획 및 조정 능력을 기반으로 위기 극복 및 경제 현안 해결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복합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안정적인 경제운용을 위한 경제사령탑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서민생활 안정을 최우선으로 살피면서 민간‧기업·시장을 중심으로 경제 역동성 제고를 지원함으로써 우리나라가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역량과 자질을 충분히 갖춘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6·25전쟁 참전 무공수훈자의 자녀, 독립유공자의 손자부, 자부인 보훈가족으로서 평소 느꼈던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을 위한 품격있는 예우에 대한 신념과 함께 다양한 갈등이 상존하는 우리 사회에서 국가보훈이 사회통합의 기제가 돼 따뜻하고 포용성 있는 밝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가야한다는 뚜렷한 소신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쌓아온 풍부한 행정 경험, 전문성, 조직관리 및 정책 추진역량, 국가보훈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와 명확한 소신 등을 고려할 때 일류보훈 문화를 정착시키고 국민통합을 견인하는 국가보훈부장관의 역할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송미령 농축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1997년 7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입직하여 현재는 선임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으로 농촌정책연구부장, 기획조정실장, 농업관측본부장, 농업·농촌정책연구본부장,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며 "올해 6월부터는 농촌환경연구본부에서 농업농촌정책연구를 총괄하는 등 농업·농촌 정책 방향 제시로 농정 발전과 농가 경영안정에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또 "농업·농촌 전문가로서 농업·농촌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축적한 연구성과와 현장경험을 활용해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 식품산업 정책 등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우리 농업이 도약하고 활력 넘치는 농촌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제27회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건설부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한 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정책수석실 행정관, 건설교통부 주택정책과장, 건설교통부 토지기획관, 국토해양부 건설정책관, 국토정책국장, 주택토지실장,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며 "국토교통 정책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국민 주거안정 등 당면 현안 해결에 기여한 국토교통 행정의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0년대 주택시장 장기침체 및 LH 재무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탁월한 기획력과 이해관계 조율능력 등 위기관리 리더십을 발휘했다"며 "국민 주거 안정, 촘촘한 주거복지, 빠르고 편리한 교통 혁신, 국토공간의 효율적 성장 및 국토교통산업의 미래 전략산업화 등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부처가 당면한 민생 현안 과제를 해결할 국토교통부 장관의 적임자"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사유에 대해 "해양수산 분야 탁월한 전문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해양 관련 산업 육성,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 어촌 활력 제고 등 당면한 해양수산 현안을 해결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물류체계 구축, 연안경제 활성화 등 해양수산업의 성장동력을 발굴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17년간 재직하면서 해양자원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업적을 쌓고 해양생물학·생태학·수산·바이오 등 다분야 융합 연구사업 수행 등 다수의 정부 관련 연구 및 사업 추진 경험이 있다"며 "높은 전문성과 탁월한 업무 처리 능력으로 우리나라 해양수산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평가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에 대해선 "경제외교 분야에서 다져온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들과 국제 정세에 대한 탁월한 이해도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의 글로벌화와 신시장 개척을 속도감 있게 구현할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단한 성실함, 끈질긴 추진력, 진정성 있는 소통력을 기반으로 현장 체감도가 높은 정책을 펼쳐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드러운 성품과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국무위원으로서 소명을 충실히 이행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한편,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전달돼 국회는 20일이 되는 날까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정부에 송부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기간 내 청문절차를 마치지 못할 경우 윤 대통령은 10일 이내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재송부 기한이 지나면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 보고서 없이도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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