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12.09 11:21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조태용(왼쪽부터)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한미일 안보실장 초청 만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대통령실 홈페이지)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조태용(왼쪽부터)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한미일 안보실장 초청 만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대통령실 홈페이지)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9일 "한미일 3국은 북한의 비핵화 의무와 군사협력 금지 의무를 재확인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철저한 이행을 확보하기 위해 3국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3자회의 후 공동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3국 안보실장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한미일과 호주가 최초로 독자 제재를 연내 발표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와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조 실장은 "북한의 미사일 경보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다년간 3자 훈련 계획 수립 등 한미일간 안보협력을 차질 없이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외부로부터의 가짜뉴스나 정보조작에 대해서도 함께 대응키로 했다.

조 실장은 "외국으로부터 가짜뉴스 영향적 공작에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아키바 국장도 "외부의 중대한 정보조작으로부터 선거의 공정한 운영 등 자유롭고 민주적 사회의 근간을 지키기 위해 3국이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제안보 분야에 대해서도 폭넓게 다뤄졌다.

조 실장은 "사이버, 경제, 첨단기술, 개발협력 분야에서 캠프 뎅비드 합의의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며 "공급망, 기술보호, 공동연구, AI 거버넌스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새로운 3국 이니셔티브를 추진 중인데 북한으로부터의 위협, 사이버범죄, 암호화폐 세탁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라며 "3국 해안경비대 협력을 강화하고,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할 것이며, 항행의 자유를 동중국해, 남중국해에서 지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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