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12.12 10:26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한국투자증권의 연금자산 적립금 규모가 15조원을 넘어섰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말 기준 연금자산 적립금이 15조196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중 퇴직연금 적립금이 12조1012억원, 개인연금은 3조948억원이다. 지난해 말 10조원을 넘긴 퇴직연금 적립금은 이후 11개월 동안 1조3099억원 가량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됐다. 유형별로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이 각각 21.6%, 34.4% 늘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올 들어 디폴트옵션(사전지정제도)이 본격 적용되는 등 연금 자산 수익률 제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하는 비중도 27.2%에서 30.6%로 늘었다.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DC, IRP 계좌의 경우 수익증권,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등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하는 비중이 50.2%로 원리금보장 상품에 투자하는 비중보다 많았다.

퇴직연금계좌를 통한 채권 매매도 활발했다. 지난해 4월 DC, IRP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작한 장외채권 직접매매 서비스는 올 들어 매각액 6661억원을 기록했다.

홍덕규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본부장은 "연금 자산을 적극적으로 운용하며 노후 자산을 설계해야 한다는 인식이 늘며 퇴직금 IRP계좌 입금을 통한 투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퇴직연금 가입자와 PB센터간 1대 1 매칭 상담을 체계화하는 등 연금자산 컨설팅 기능을 확대하는 한편, 온라인을 통한 직접 투자 편의성을 높이는데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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