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12.14 06:00
나무에 눈이 쌓여있다. (출처=픽사베이)
나무에 눈이 쌓여있다. (출처=픽사베이)

◆내일~모레 겨울비…주말 영하10도 '한파'

14~15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 뒤 주말에 한파가 닥치겠습니다.

기상청은 "14일부터 15일까지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 기간 강수량은 강원영동북부 120㎜ 이상, 경기남동부 100㎜ 이상, 서울 30~80㎜로 예상됩니다.

중부지방과 경북북부를 중심으로는 시간당 10~20㎜ 내외의 비가 예상되며, 12월 역대 강수량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강원북부산지는 15일 최대 30㎝ 이상의 적설이 예상됩니다.

비가 그친 16일부터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영하권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16일 최저기온은 영하2도, 최고기온은 영하1도로 예상됩니다.

일요일인 17일에는 최저기온이 영하11도까지 떨어지고 최고기온도 영하4도에 머물겠습니다.

◆민주, 이탄희 총선 불출마 선언…"선거법만 지켜달라"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22대 총선에 남아 있는 출마 기회를 다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 의원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법만 지켜달라, 퇴행만은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국회와 거대 양당은 선거제 퇴행 논의, 양당 카르텔법 논의를 중단하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선거법 퇴행 시도를 포기하고 위성정당금지법 제정에 협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서는 "멋지게 이기자"면서 "양당 기득권이 아니라 국민 편에 서겠다던 국민 약속을 지키고 연합정치로 더 크게 이기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멋없게 이기면 총선을 이겨도 세상을 못 바꾸고 대선이 어려워진다"며 "대선을 이겨도 증오정치가 계속된다면 윤석열보다 더한 대통령, 제2, 제3의 윤석열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선거제 퇴행을 위해 여야가 야합하는 무리수를 두면 총선 구도가 흔들리고, 본판인 253개 지역구가 흔들릴 수 있다"면서 내일 열릴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대국민 정치개혁 약속을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의원은 회견을 마치고 나오며 '백의종군의 뜻이 총선 불출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기자회견에서 밝혔다"며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가격은 그대로지만, 제품 용량 줄였다…1년 새 37개 제품 '슈링크플레이션' 적발

최근 1년간 9개 품목 37개 상품의 용량이 실제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참가격에서 관리하는 가공식품과 언론보도 등을 통해 언급된 상품에 대한 슈링크플레이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종합포털사이트 참가격에서 관리하는 가공식품 209개를 조사한 결과 최근 1년(2022년 12월∼2023년 11월) 사이 3개 품목 19개 상품의 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프(HBAF)의 허니버터아몬드 등 견과류 16개 제품, CJ제일제당의 백설 그릴 비엔나(2개 묶음 상품),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체다치즈 20매 상품과 15매 상품 등의 용량이 적게는 7.7%에서 많게는 12.5%까지 줄었습니다. 

정부가 지난달 설치한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를 통해 지난 8일까지 접수된 53개 상품 중에선 9개의 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부 제조사는 용량 변경은 인정하면서도 포장재나 요리법이 변경된 리뉴얼 상품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비자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를 마련하고 꼼수 인상 제품 등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또 연내에 대형할인점, 백화점 등 주요 유통사와 모니터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내년부터는 식품과 생필품 용량 변화를 정기적으로 확인해 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11월 취업자 수 27만7000명 증가…넉 달 만에 증가폭 둔화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넉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9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7000명(1.0%) 늘었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8월(26만8000명), 9월(30만9000명), 10월(34만6000명)까지 확대됐다가 지난달 4개월 만에 축소됐습니다.

제조업 취업자는 1만1000명 줄어 11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청년층 취업자도 1년 전보다 6만7000명 감소해 지난해 11월부터 13개월 연속 뒷걸음질했습니다.

지난달 실업자는 67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1000명(1.7%) 증가했습니다.

실업자가 증가한 건 2021년 3월 이후 32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고립·은둔 청년 최대 54만명 추산…정부, 첫 종합대책 마련

내년부터 고립·은둔 청년이 언제든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외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원스톱 도움창구'가 마련됩니다.

보건복지부는 13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고립·은둔 청년 지원 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우선 고립·은둔 청년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중앙 차원의 상시 발굴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내년 하반기부터 복지부 소관 공공사이트에 자가진단시스템을 마련해 24시간 누구든지 고립·은둔 위기 정도를 간편 진단할 수 있습니다.

고립·은둔 당사자들이 언제든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외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원스톱 도움창구'를 마련할 방침입니다.

복지부는 이번 심층조사 과정에서 1903명(개인정보 제공 동의)이 공식으로 공적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에 대해서는 내년 시범사업과 연계해 우선적으로 전담 사례관리사가 초기상담 및 사례관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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