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12.14 16:26

모든 산업에 100만대 이상 로봇 보급…2000억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030년까지 민관이 3조원 이상을 투자해 첨단로봇 산업을 육성한다. 5조원대 수준인 우리 로봇산업 규모를 20조원 이상 키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만도넥스트M에서 열린 첨단로봇 산업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첨단로봇 산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산업부는 반도체, 배터리, 정보통신(IT) 등 튼튼한 후방산업과 우수한 제조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 으로써 K-로봇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3대 핵심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203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3조원 이상을 투자해 기술, 인력, 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감속기 등 5개 하드웨어 기술과 자율조작 등 3개 소프트웨어 기술 등 8대 핵심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 중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첨단로봇 산업을 이끌어갈 전문인력을 미래차, 드론 등 모빌리티 산업과 연계해 1만5000명 이상 양성하고 매출액 1000억원 이상 지능형 로봇 전문기업도 30개 이상 육성한다.

특히 2030년까지 제조업, 물류, 복지, 안전 등 모든 산업 영역을 대상으로 100만대 이상의 로봇을 보급해 생산성 향상과 사고율 저감 등 로봇의 산업적, 사회적 기여도를 높인다. 로봇 기업이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충분한 실적을 확보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인증도 지원한다.

지능형로봇법을 전면 개편한다. 기술진보와 로봇산업 변화에 맞게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선다. 개발된 로봇이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2000억원을 투자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도 구축한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로봇산업이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K-로봇경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투자 확대와 해외 신시장 창출 등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정책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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