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12.17 10:00
전용원(앞줄 오른쪽) KG모빌리티 대표이사와 파하드 알도히시 SNAM 사장이 토레스 EVX 조립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KG모빌리티)
전용원(앞줄 오른쪽) KG모빌리티 대표이사와 파하드 알도히시 SNAM 사장이 토레스 EVX 조립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KG모빌리티)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중동 조립생산 차종을 전기차까지 확대하며 현지 공략을 강화한다. 

KGM은 사우디아라비아 SNAM과 전기차 '토레스 EVX' 조립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5일 오후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KGM 곽재선 회장과 정용원 대표이사, SNAM 무함마드 알 트와이즈리 회장과 파하드 알도히시 사장이 참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방문규 장관과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반다르 이브라임 알코라이예프 장관도 함께 했다.

곽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KG그룹 가족사로 새롭게 출발한 KGM은 올해 초부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특히 SNAM과의 협력 사업은 신규 시장 진출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특히 SNAM과의 적극적 협력을 바탕으로 사우디 현지의 전기차 생산 및 판매망 구축은 물론 향후 중동지역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해 나갈 계획”라고 말했다.

KG모빌리티의 전기 SUV '토레스 EVX'. (사진제공=KG모빌리티)
KG모빌리티의 전기 SUV '토레스 EVX'. (사진제공=KG모빌리티)

이번 MOU에 따라 SNAM은 기존에 계약된 내연기관 차종인 '렉스턴 스포츠&칸'과 '렉스턴 뉴 아레나' 등에 추가해 전기차인 토레스 EVX를 생산할 계획이다.

앞서 KGM은 SNAM사과의 KD(녹다운) 협력 사업을 위해 지난 2019년과 2020년 제품 라이선스 계약(PLA)을 체결한 데 이어, 2022년에 KD 공급 계약(PSA)을 체결한 바 있다. 생산 규모는 양산 개시 후 7년간 렉스턴 스포츠&칸 9만대, 렉스턴 뉴 아레나 7만9000대 등, 총 16만9000대다. 이번에 토레스 EVX까지 생산모델을 확대함에 따라, 총 생산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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