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12.21 18:20
지난 16일 오후 3시경 부산 북구의 강변도로를 달리던 KG모빌리티의 '토레스 EVX' 후미를 승용차가 추돌해 두 차량 모두 전소했다. (사진제공=KG모빌리티)
지난 16일 오후 3시경 부산 북구의 강변도로를 달리던 KG모빌리티의 '토레스 EVX' 후미를 승용차가 추돌해 두 차량 모두 전소했다. (사진제공=KG모빌리티)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KG모빌리티(KGM)는 '토레스 EVX'에 불이 붙었지만 26분 만에 진압됐다고 21일 밝혔다. 차량이 전소되는 화재 속에서도 LFP 배터리는 손상이 거의 없었다는 설명이다.

KGM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경 부산 북구의 강변도로를 달리던 토레스 EVX의 후미를 승용차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앞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불은 토레스 EVX로 옮겨붙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고 정확한 사고 원인은 경찰 및 소방당국이 조사 중이다.

이날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26분 만에 화재 진압(2대)을 완료했다. 이는 일반 차량 화재 진압 시간수준에 해당된다. 전기차 화재가 이렇게 빨리 진압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전기차는 불이 나면 끄는데 통상 2시간 이상 걸리고 물도4만ℓ가 소요되는 등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따라 이동식 소화수조를 활용한 화재 진압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는 실정이다.

KG모빌리티가 전소된 '토레스 EVX'를 소방당국과 함께 확인한 결과 배터리 셀에서 화재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사진제공=KG모빌리티)
KG모빌리티가 전소된 '토레스 EVX'를 소방당국과 함께 확인한 결과 배터리 셀에서 화재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사진제공=KG모빌리티)

KGM이 전소된 토레스 EVX를 소방당국과 함께 확인한 결과 배터리 셀에서의 화재 흔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차량이 모두 탔지만 토레스 EVX의 LFP 배터리 상태는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KGM 관계자는 "이번 화재로 인해 토레스 EVX에 적용된 LFP 배터리가 화재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점이 입증됐다"며 "정확한 조사 결과는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 중이다. 전기차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이나 우려가 확산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토레스 EVX에 적용한 LFP 블레이드 배터리는 셀투팩 공법으로 단위 면적당 에너지 밀도를 20%까지 늘려 주행거리를 향상시켰다. 셀을 촘촘하게 적재하고 셀과 팩간의 접합상태 보강 등 외부 충격에 강한 배터리 팩 설계로 효율 및 내구성이 뛰어나 국내 최장 보증기간(10년/100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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