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12.18 08:38
LG이노텍 본사 전경. (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 본사 전경. (사진제공=LG이노텍)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LG이노텍이 올 4분기에 5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18일 BNK투자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역사적으로 저평가된 영역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LG이노텍의 전 거래일 종가는 24만7000원이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올 4분기에 매출액 7조1400억원, 영업이익 51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202% 증가한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컨센서스에 부합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최근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환율이 하락하고 있는 점과 사업부별로 연말 일회성 비용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변수"라고 짚었다.

그는 "경쟁사 수율 부진으로 엑추에이터 공급망 내 LG이노텍의 점유율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엑추에이터 내재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아이폰 15 프로맥스 모델에만 적용된 폴디드줌은 내년 프로 모델까지 확대 적용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변이 없는 한 차세대 모델 엑추에이터 공급망 내에서도 동사 지배력의 절대 우위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LG이노텍의 현 주가가 절대적으로 저평가된 영역이라고 짚었다. 그는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LG이노텍의 주가는 역사적 밸류에이션 밴드 하단에 머물러 있는데, 이는 내년 카메라 모듈 사업의 성장성을 기대할 만한 뚜렷한 호재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점과 최근 소비경기 둔화에 따른 고가폰 수요 감소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고객사 스마트폰 카메라 스펙 고도화 정책 방향이 지속됨과 향후에도 고객사와의 부품 내재화 및 신제품 개발 협력이 지속될 것임을 고려하면 저평가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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