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12.19 16:58

부문별 전문성·실행력 높인 조직개편 단행

BNK금융지주 부산 남구 본사. (사진제공=BNK금융그룹)
BNK금융지주 부산 남구 본사. (사진제공=BNK금융그룹)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BNK금융지주는 부문별 전문성과 실행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지주, 은행 등 자회사 경영진과 부실점장 인사를 19일 실시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기강 확립에 중점을 뒀다. 올해 경남은행의 횡령 사고에 대한 반성 의미를 담은 셈이다.

특히 BNK금융은 금융사고 예방 등 내부통제기능의 혁신을 위해 금융권 최초로 전 그룹사 내 윤리경영부를 신설했다. 또한 회장 직속의 '지역상생발전위원회'를 구성해 부·울·경 지역 내 상생금융 방안 마련을 회장이 직접 총괄한다. 또 이사회 직속 독립조직인 이사회 사무국을 신설해 지배구조 독립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주 내 그룹미래디지털혁신부문을 신설했다. 부문에는 미래성장 전략 기획과 신사업, 사업다각화를 전담하는 미래혁신부와 부·울·경 지역 특화 사업과 그룹 간 상호 발전 방안을 추진하는 지역특화사업팀, 디지털 기획부와 ITR기획부를 편재하고 조직 간 시너지를 통해 신사업 발굴은 물론 디지털 전환도 가속화한다.

부산은행, 경남은행, BNK캐피탈은 경영전략부문에서 재무 기능을 분리하고 재무책임자 산하에 배치했다. 재무책임자에는 권재중 전 JB금융지주 그룹재무부문장을 영입했다.

BNK금융은 재무 전문성 확보와 재무 기반의 경영분석 고도화를 통해 그룹 자본비율과 수익구조 개선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고객중심 조직으로 전환했다. 고객 관점의 통합 마케팅과 고객별 맞춤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객기획부와 고객데이터분석팀을 신설하고 고객 기반 강화에 전사 노력을 집중한다.

여성 임원도 중용했다. 경남은행 출신인 최명희 준법감시인은 BNK금융지주에서 처음으로 여성 임원이 됐다. 이와 함께 부산은행은 문정원 상무를, 경남은행은 김양숙 상무를 선임에 각 은행에 여성 임원을 1명씩 뒀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 따른 경영진 인사에서 그룹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적 쇄신에 중점을 두고 전문성과 객관성을 겸비한 외부 재무관리책임자를 발탁했다"며 "조직 내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지주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여성임원을 중용해 다양성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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