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12.20 18:32

전기차 BMW 'i5', 내연차 벤츠 'C300'

BMW 'i5'는 올해 자동차안전도 평가에서 최우수차로 선정됐다. (사진제공=BMW코리아)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올해 가장 안전한 자동차는 순수전기차 부문에서 BMW 'i5', 내연기관 부문에서 벤츠 'C300'이 꼽혔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KNCAP는 법적 기준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 제작 차량의 안전도 향상을 유도하는 정부 주도 평가 프로그램이다.

평가대상 전기차는 ▲현대차 코나EV ▲제네시스 GV60 ▲기아 EV9 ▲BMW i5 ▲아우디 Q4이트론 ▲폭스바겐 ID.4 등 6개 차종이다. 전기차 평가는 2021년부터 시작됐으며 2021년 36%, 2022년 57%, 올해 60% 등 평가 대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늘고 있다.

가솔린 또는 디젤연료를 사용하는 내연차는 ▲현대차 그랜저 ▲벤츠 C300 ▲쉐보레 트랙스 ▲토요타 RAV4 등 4종이다. 이 중 현대차 '그랜저'와 제네시스 'GV60'은 안전도가 궁금한 자동차를 묻는 온라인 국민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평가 차종에 포함됐다.

국토부는 이들 차종을 대상으로 충돌 안전성, 외부통행자 안전성, 사고예방 안전성 분야 등 총 3개 분야의 21개 세부 평가를 했다.

그 결과 10개 평가 차종 중 BMW 'i5', 벤츠 'C300', 기아 'EV9', 제네시스 'GV60', 현대차 '코나EV', 현대차 '그랜저' 등 6개 차종이 3개 평가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1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전기차 BMW 'i5'와 내연차 벤츠 'C300'은 각각 93.6점, 92.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나머지 4개 차종 중 아우디 'Q4 이트론', 폭스바겐 'ID.4', 쉐보레 '트랙스' 등 3개 차종은 사고예방 안전성 분야 점수가 2등급을 받아 종합등급 2등급을, 토요타 'RAV4'는 사고예방 안전성 분야 점수가 3등급을 받아 종합등급 3등급을 획득했다.

국토부는 21일 광명 테이크호텔 광명 별관 4층 아이리스홀에서 2023년 자동차안전도평가 콘퍼런스를 열고 자동차 안전도 강화를 위해 정책방향과 연구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높은 평가점수를 획득한 자동차에 대해 시상할 예정이다.

전형필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자동차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가 나날이 높아짐에 따라 자동차안전도평가의 중요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전기차 보급 확대와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발맞춰 자동차안전도평가를 지속해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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