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12.22 15:57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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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표주들이 장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간이 흐르며 상승 폭을 줄였지만 반도체 시장에 훈풍이 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DS단석은 코스피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300% 상승)'에 성공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900원(1.20%) 오른 7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7만63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07%) 오른 14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4만3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오름 폭을 줄이며 조금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메모리반도체 강자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급등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의 상승은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기준 2024년 1분기(9~11월)에 매출 47억3000만달러, 영업손실 11억28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손실은 95센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3% 줄었다. 특히 시장 예상보다 호실적을 거뒀다.

마이크론은 실적 발표와 함께 2분기(12~2월) 매출은 51~55억 달러, 주당 손실은 21~35센트로 전망했다. 월가가 예상하던 매출 49억9000만달러, 주당 62센트 손실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이에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훈풍이 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관측된다.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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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에서 ▲DS단석 ▲삼화전자(이상 코스피) ▲아이티엠반도체 ▲디티앤씨알오 ▲파멥신 ▲아이컴포넌트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에 입성한 DS단석은 공모가 대비 30만원(300.00%) 상승한 4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DS단석은 바이오에너지, 배터리 리사이클, 플라스틱 리사이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5월 LIB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과 함께 이차전지 신규 사업에도 본격 진출한 바 있어 이차전지 관련주로 묶인다.

DS단석은 상장에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3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7만9000~8만9000원)의 최상단을 초과한 10만원으로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청약에서 9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증거금 15조72억원을 모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50년까지 미국이 바이오 항공유 대체율 100%, 유럽이 63% 목표로 혼합 의무화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DS단석의 1세대에 이어 2세대 비이오디젤인 HVO 양산 본격화는 동사의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내년 연말부터 실적 반영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화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90원(29.99%) 오른 4725원에 장을 마쳤다. 중국 정부가 희토류의 가공기술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페라이트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화전자는 페라이트코어와 금속분말코어(MPC)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어 관련주로 꼽힌다.

파멥신은 전 거래일 대비 695원(29.83%) 상승한 3025원에 장을 마감했다. 파멥신은 타이어뱅크로 최대주주가 변경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파멥신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 10월 결의한 5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배정자를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이사회 결과에 따라 유상증자 배정 후 최대주주가 최승환 전 한창 대표에서 타이어뱅크로 변경됐다.

아이컴포넌트는 전장보다 1920원(29.95%) 오른 8330원에 장을 마쳤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전 거래일 대비 6150원(29.78%) 뛴 2만6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디티앤씨알오는 전장보다 2420원(29.95%) 오른 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 종목은 뚜렷한 공시나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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