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12.28 08:30
지난 8월 7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파두의 코스닥 시장 사장기념식에서 유도석(왼쪽부터) 한국IR협의회 상무, 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 이부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보, 이지효 파두 대표이사,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배영규 한국투자증권 IB그룹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지난 8월 7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파두의 코스닥 시장 사장기념식에서 유도석(왼쪽부터) 한국IR협의회 상무, 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 이부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보, 이지효 파두 대표이사,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배영규 한국투자증권 IB그룹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최근 '뻥튀기 상장' 논란에 휩싸인 파두에 대해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쓴소리를 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파두에 대해 "주요 고객사의 투자 연기와 신규 고객사 확보 지연은 실적 회복에 부정적"이라며 "결국 실적 회복을 위해서는 주요 고객사 투자 재개와 신규 고객사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 코스닥에 입성한 파두는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뻥튀기 상장' 논란에 휩싸였다. 파두의 3분기 매출은 3억2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가량 줄었고, 영업손실은 148억원에 달했다. 

기업공개(IPO) 당시 증권신고서에 기재한 올해 예상 매출액과 큰 차이를 보인 것이 문제가 됐다. 파두는 올해 예상 매출액으로 1202억9400만원을 제시했지만, 파두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80억원 수준이었다. 특히 2분기 매출액은 5900만원에 그쳤다. 

지난달 법무법인 한누리는 파두와 상장 주관 증권사인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누리는 "파두와 상장 주관사들이 파두의 지난 2분기 매출이 사실상 제로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감추고 지난 8월 7일 IPO를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상장주관사 의무사항인 코스닥 기준 3년간 반기 1회 의무 발행 규정에 따라 NH투자증권이 자료를 발간한 것이다.

류 연구원은 "파두의 부진한 실적은 주요 사업인 낸드컨트롤러의 단일 고객사 재고 정리와 효율화 작업에 따른 서버 투자 감소 때문"이라며 "동사의 컨트롤러 사업은 단일 고객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인데, 올해 인공지능(AI) 서버투자 확대로 일반 서버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사의 실적 회복을 위해서는 주요 고객사의 의미 있는 투자 재개가 필요하다"며 "현재 시장에서 일반 서버투자 회복 시점을 대부분 내년 하반기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 고객사 리스크 해소를 위한 신규 고객사 확보가 필요하고, 신규 고객사 확보는 동사의 실적 변동성을 완화시켜 줄 것"이라며 "현재 신규 고객사 납품을 위해 준비 중으로, 내년 하반기에 의미 있는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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