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12.28 14:19

시스템·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 등 우수 기술로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에어백 시스템.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에어백 시스템. (사진제공=현대모비스)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현대모비스는 올해 안전·편의 부품 부문에서 총 10개의 신기술이 대외 수상하거나 혁신 기술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부품업계 최고 권위로 손꼽히는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가 선정하는 '페이스어워드'를 처음으로 수상했다. 우수 기술에 선정된 독립형 후륜 조향 시스템은 좌우 뒷바퀴가 각각 다른 방향으로 최대 10도 가까이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기술로 선회반경을 줄여 안정성과 승차감을 높였다.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과 인휠 시스템 등 2개 제품도 올해 최종 후보에 올라 내년 초 입상을 기대하고 있다. 먼저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은 충돌 시 SUV 탑승자들의 이탈·상해를 줄이는 기술로,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인증한 NET 신기술에 선정됐다.

인휠은 바퀴 안에 소형모터를 넣어 네 바퀴가 각각 독자적인 구동력을 갖추게 하는 현대모비스의 대표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인휠 시스템을 적용해 '크랩주행'으로 불리는 평행이동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멀티챔버 에어서스펜션 시스템은 한국공학한림원 우수산업기술에 선정됐다. 에어서스펜션은 금속 스프링을 이용한 노면 충격 흡수 장치 대신 고압의 공기를 이용한 에어 스프링을 적용한 기술이다. 탑승 인원이나 적재 중량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현대모비스는 에어서스펜션에 공기 저장 공간을 여러 단계로 세분화한 '멀티챔버' 기술을 개발, 운전자의 기호나 주행 조건에 맞는 승차감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도로 사정에 따라 차고를 스스로 제어하는 스마트에어서스펜션과 설계 개선을 이뤄낸 전동식 조향장치가 IR52 장영실상을 받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 안전부품 분야에서 거둔 성과는 연구개발진들의 부단한 노력 덕분"이라며 "연구개발 과정에서부터 기존에 없던 공법을 도입하거나, 무게·부피·부품 수를 줄여 표준화를 추진하는 등 부품산업 전반에서 품질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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