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12.30 11:12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경윳값은 1400원대로 진입하며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은 12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12월 넷째 주(24∼2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보다 5.9원 내린 리터(ℓ)당 1582.6원을 기록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은 서울이며 전주 대비 3.5원 하락한 1658.6원을,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3.1원 내린 1533.1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1591.4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으며, 알뜰주유소는 1555.5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9.4원 하락한 1500.1원으로 집계됐다. 일간 단위로 보면 경유 가격은 지난 27일 1499.03원을 기록해 지난 8월 5일(1496.74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1400원대에 진입했다.

(출처=오피넷)
(출처=오피넷)

12월 넷째 주 국제유가는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물류 위협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심리 등에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79.3달러로 전주보다 배럴당 1.3달러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2달러 내린 88.6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0.7달러 상승한 100.8달러였다. 국제유가 변동은 보통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한편, 올해 연간 국제유가는 지난해보다 10% 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이후 3년 만의 하락세다. 유가 하락 요인에는 중국의 경기 위축 등 주요국의 경기 회복 둔화로 인한 수요 부진과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가 꼽힌다. 다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이어지면서 유가 하락세가 제한될 전망이다. 전쟁 여파로 인한 홍해 일대의 물류 불안도 물가 하락세를 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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