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4.01.02 11:45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제공=포스코그룹)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제공=포스코그룹)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올해 친환경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포스코그룹은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2035 장기 성장 비전을 명확히 하는 한편, 이에 기반한 핵심사업별 성장 로드맵을 충실히 이행했다"며 "철강 분야에서는 펠렛 증사용 등 저탄소 브릿지 기술을 확보하면서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이행했고, 투자 측면에서도 광양 전기강판과 중국 자동차강판 공장 준공 등 사업 고도화와 글로벌 성장을 위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냈다"고 회고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에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공장 준공과 HY클린메탈 준공 등 본격적인 리튬 생산 체제에 들어갔으며, 니켈선도사들과 파트너십에 기반하여 니켈투자를 확대했다.

최 회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합병으로 탐사에서 발전에 이르는 LNG 공급망을 완성하는 한편, 광양 제2 LNG 터미널 증설로 상·하류 사업 시너지를 강화했다"며 "주요 사업회사들은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이라는 그룹의 사업 정체성과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라는 그룹 성장비전에 맞게 CI 변경과 함께 각 사의 비전을 새롭게 정립하고, 실질적인 액션플랜을 담은 2035 장기전략을 구체화했다"고 평가했다.

포스코그룹은 갑진년 새해를 지난해 성과를 기반으로 미래 산업을 주도하는 기회의 원년으로 삼는다.

철강사업은 저탄소제품 공급 체제를 본격 구축하는 한편, 미래형 포트폴리오 전환 및 글로벌 성장시장 선점으로 글로벌 톱티어 철강사로서의 지위를 한층 공고히한다. 이를 위해 HyREX 시험 플랜트 구축과 전기로 신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HBI 등 친환경 원료 공급망을 안정화함으로써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이행한다.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에서는 글로벌 파트너사 협력을 통한 리튬·니켈과 양·음극재 사업 확대,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한다.

특히 리튬 사업은 염수·광석 1, 2단계의 성공적 완수와 3단계 투자와 함께 북미 비전통 자원 개발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글로벌 시장 최상위 리튬 생산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니켈 사업은 원료 제련부터 정제에 이르는 일관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양·음극재, 리튬 등 공급망과 연계한 판매체계를 구축한다.

또 광양 리사이클링 공장 가동을 바탕으로 글로벌 폐배터리 공급망과 연계한 리사이클링 사업 확장을 적극 추진하고, 글로벌 OEM 기업들과는 기존 철강의 저탄소제품, 기가스틸, 전기강판, 구동모터코아 등 협력하면서 2차전지소재,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을 포함한 패키지에 기반한 친환경 미래소재 EVI 활동을 확대한다.

수소 사업은 HyREX 전환에 필요한 수소 공급을 본격 추진하고 암모니아 수소 추출, 고온수전해와 같은 핵심 기술을 적극 개발하며, 세계 각지에서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재생에너지 확보를 통해 그룹의 탄소중립과 연계한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

에너지 사업은 E&P, 인프라, 발전 간 시너지를 제고하며, LNG 자산 확대와 저탄소 발전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터미널을 활용한 연계사업으로 상·하류 시너지를 강화하고, 그룹 RE100 지원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역량도 갖춰 나갈 계획이다.

건축·인프라 사업은 도심재생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2차전지소재, 철강, 에너지 등 그룹 사업의 친환경 전환을 지원할 FEED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빠르고 획기적으로 제고한다.

식량 사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조달 포트폴리오 다변화해 원곡 확보 체계를 고도화하고 전방산업 확장을 통해 수익 안정성을 높여 나가야 합니다.

최 회장은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핵심 기술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핵심 사업들과 연계한 신사업 기획과 벤처투자를 통해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 발굴하겠다"며 "탈탄소, 신소재와 같이 그룹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신성장 영역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 지역에서 잠재력 있는 우수 벤처를 발굴해 미래 혁신 기술을 조기에 확보해야겠다"고 밝혔다.

또 "신재생에너지 전환에서도 보다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며 "안전시스템에 기반한 일하는 방식을 정착시키고, 재해 방지를 위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스마트솔루션을 적극 활용하며 현장에 출입하는 모든 인원들의 안전 역량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사업 전환뿐만 아니라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이 있어야만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함을 명심하고, 보다 과감하게 혁신해 일하기 좋은 포스코그룹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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