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4.01.02 16:39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업)을 신청한 가운데 주가가 급등했다. 증권가에서 4월 총선 이전에 기업 개선 계획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는 등 긍정적인 전망을 내논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현대비앤지스틸 ▲티와이홀딩스우 ▲태영건설우(이상 코스피) ▲셀트리온제약 ▲고바이오랩 ▲동신건설 ▲3S ▲디티앤씨 ▲아스트 ▲픽셀플러스 ▲소룩스 ▲골든센츄리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티와이홀딩스우는 전 거래일보다 1870원(29.97%) 뛴 8110원에 장을 마감했다. 태영건설우는 전장 대비 865원(29.98%) 오른 3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티와이홀딩스와 태영건설은 각각 1.54%, 13.17% 상승 마감했다.

최근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채무 규모가 9조원을 웃도는 만큼 직접 대상이 되는 채권단 규모만 40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돼 워크아웃 개시에 이어 이행 협약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시장이 예상하는 충격보다 덜할 것으로 봤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개선 계획을 이행하기 위한 모든 과정은 총선 전에 마무리될 것"이라며 "TY홀딩스가 자구안에 담을 수 있는 지분 및 자산 매각 풀은 1조640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시장의 우려에 비해 회사가 현금화할 수 있는 수단은 많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2만7600원(29.93%) 상승한 11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은 전장 대비 3만원(14.89%) 오른 23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달 28일 장 마감 후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완료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달 18일부터 거래 정지에 들어갔고, 오는 12일 신주를 상장하면 합병 절차가 마무리된다. 또한 셀트리온제약의 2단계 합병도 추진할 계획이다.

동신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5180원(29.99%) 오른 2만2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현지 방문 일정을 소화하던 중 습격당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동신건설은 본사가 이 대표의 고향인 안동에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였다.

아스트는 전 거래일보다 460원(29.77%) 오른 2005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9일 아스트는 공시를 통해 금융채권자협의회와 기업 개선 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같은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소룩스는 전 거래일보다 1195원(29.76%) 뛴 5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룩스는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소룩스는 지난달 22일 공시를 통해 이날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앞서 소룩스는 지난달 7일 보통주 1주당 1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통상 무상증자 권리락은 기업가치를 변화시키지 않지만, 주가가 할인돼 보이는 착시효과 탓에 주가가 급등하는 경향을 보인다.

골든센츄리는 전장 대비 41원(29.93%) 상승한 17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전장 대비 4380원(29.98%) 오른 1만8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바이오랩은 전장보다 2550원(29.96%) 상승한 1만1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3S는 전장 대비 735원(29.88%) 오른 3195원에 장을 마쳤다. 디티앤씨는 전 거래일보다 2070원(30.00%) 상승한 89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픽셀플러스는 전장 대비 2080원(29.97%) 오른 90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뚜렷한 공시나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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