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4.01.04 06:53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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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뉴욕증시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기지 않으며 일제히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4.85포인트(0.76%) 하락한 3만7430.19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38.02포인트(0.80%) 떨어진 4704.8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3.73포인트(1.18%) 하락한 1만4592.2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1.52%), 유틸리티(0.39%),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10%) 등은 상승한 반면 부동산(-2.35%), 임의소비재(-1.88%), 산업(-1.51%) 등은 하락했다.

이날 공개된 1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향후 통화정책 전망에 대해 "기준금리가 이번 긴축 사이클의 고점이거나 고점 부근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통화정책 경로는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올해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다만 금리 인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오는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조기에 인하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 기대감이 꺾이며 이날 증시 하락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70.8%로 보고 있다. 전날 79.0%보다 8.2%포인트 떨어졌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며 주요 기술주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테슬라는 중국 전기차업체 BYD에 글로벌 전기차 1위 자리를 내줬다는 소식에 4.01% 하락했다. 엔비디아(-1.24%), 애플(-0.75%), AMD(-2.35%), 마이크로소프트(-0.07%), 아마존(-0.97%) 등도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84포인트(6.36%) 상승한 14.04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81.82포인트(2.03%) 내린 3941.21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60달러(3.69%) 상승한 72.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내년 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23.90달러(1.15%) 하락한 트레이온스당 2049.5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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