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4.01.04 15:55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홍해 무역길을 둘러싸고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해운 관련주가 급등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흥아해운 ▲대교우B ▲한국ANKOR유전 ▲한국패러랠 ▲태영건설우(이상 코스피) ▲신성델타테크 ▲흥구석유 ▲한빛레이저 ▲소룩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흥아해운은 전장 대비 750원(29.94%) 오른 325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홍해 무역길을 둘러싼 긴장감이 심화되면서 물류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전쟁의 여파로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가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강행하면서 물류비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산업부는 선사들의 우회 항로 대체 등으로 운송기간이 증가하고 해상운임이 상승 중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흥아해운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STX그린로지스(9.30%) ▲대한해운(7.75%) ▲HMM(2.91%) 등 해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태영건설우는 전장 대비 1455원(29.85%) 오른 6330원에 장을 마쳤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업)을 신청한 가운데 태영건설이 내놓은 자구안을 둘러싼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우선주는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태영건설은 5% 넘게 하락했다.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도 8.23% 하락했다.

흥구석유는 전장 대비 2310원(29.92%) 오른 1만3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유가가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간 오후 3시 32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70달러(0.96%) 상승한 73.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빛레이저는 전 거래일보다 1460원(29.98%) 뛴 63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한빛레이저는 DB금융스팩10호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기준가는 4870원이다.

산업용 레이저 솔루션 전문 기업 한빛레이저는 1997년 설립 후 이차전지와 반도체 및 자동차 제조 산업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레이저 솔루션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고출력 산업용 레이저 기술을 처음으로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한빛레이저는 산업용 레이저 발생장치 기술을 포함한 각종 지식재산권으로 높은 기술 진입장벽을 세우고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소룩스는 전 거래일보다 1560원(29.94%) 상승한 6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룩스는 지난달 22일 공시를 통해 같은달 26일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앞서 소룩스는 지난달 7일 보통주 1주당 1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통상 무상증자 권리락은 기업가치를 변화시키지 않지만, 주가가 할인돼 보이는 착시효과 탓에 주가가 급등하는 경향을 보인다.

대교우B는 전 거래일보다 533원(29.99%) 뛴 231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ANKOR유전은 전장 대비 102원(30.00%) 오른 442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패러랠은 전 거래일보다 86원(29.76%) 뛴 37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성델타테크는 전 거래일보다 1만2950원(29.94%) 뛴 5만6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뚜렷한 공시나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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