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1.05 13:52

우리 군 해상 포격 훈련 맞대응…연평도 주민 대피령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이 5일 북한의 서해 포격과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KTV 유튜브)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이 5일 북한의 서해 포격과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KTV 유튜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북한군이 5일 오전 백령도·연평도 북방에 200여 발의 해안포 사격을 실시함에 따라, 우리 군이 해상 포격 훈련으로 맞대응한다. 이에 인천 옹진군 연평도 주민들이 대피 중이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북한군이 오늘 오전 9시경부터 11시경까지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 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며 "우리 국민과 군의 피해는 없고, 탄착 지점은 NLL 북방 일대"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지난 2023년 11월 23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9.19 군사합의 파기를 주장한 이후 서해 완충 구역 내 포병 사격을 재개한 것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러한 위기 구조의 상황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우리 군은 긴밀한 한미 공조 아래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고 있다.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도발에 대응, 해병대 연평부대는 이날 오후 해상사격 훈련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에 연평면은 주민들에게 "대피소로 이동해달라"고 공지했다. 

(출처=인천항 여객터미널 홈페이지)
(출처=인천항 여객터미널 홈페이지)

한편 연평도로의 배편도 발이 묶였다. 이날 오후 1시 인천에서 출발해 연평도로 향할 예정이던 '코리아프린세스호'도 현재 통제 상태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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