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1.08 13:25

서울시 2023년도 합계출산율, 전국 최저 0.57명
"난임 사업예산 1억 확보, 단비같은 소식"

박춘선 서울시의원. (사진제공=박춘선 서울시의원)
박춘선 서울시의원. (사진제공=박춘선 서울시의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 소속 박춘선 서울시의원이 "'서울형 난임 극복 건강프로그램'이 2024년도 서울특별시 예산으로 확보됨에 따라 저출생 극복을 위한 힘찬 발걸음이 시작된다"고 소식을 전했다.

2024년도 서울특별시 예산안은 지난달 15일 서울특별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2023년도 서울특별시의회 저출생 대응 정책개발연구회 대표의원이자 서울특별시의회 저출생·인구절벽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서울시 저출생 극복을 위한 힘찬 활동을 펼쳐왔던 박춘선 시의원은 이번 '서울형 난임 극복 건강프로그램 사업'에 대해 관심과 기대를 표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의 저출생 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통계청 예측에 따른 전국 합계출산율이 2024년도 0.68명, 2025년도 0.65명으로 국가 소멸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미 서울시는 2023년도 합계출산율이 전국 최저인 0.57명을 기록하고 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으로, 매년 수천억원의 저출생 정책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출생률은 상승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이런 우려 속에 전해진 '서울형 난임 극복 건강프로그램' 사업예산 1억원의 확보는 단비와 같은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서울시의 난임시술 현황을 살펴보면, 2020년 3만5046건, 2021년 4만479건 2022년 4만3076건으로 출생률 하락과는 다르게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난임시술 대상자들이 임신과 출산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난임에서 임신과 출산을 이끌어 내는 것이 출생률 향상의 주요 변수라는 점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러나 난임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여 난임 시술만으로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며 "난임시술뿐 아니라 난임을 야기한 원인을 면밀히 파악해 개선하도록 하고 반복적인 시술로 인한 건강 악화 및 임신 실패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적·심리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서울형 난임 극복 건강프로그램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난임부부들을 대상으로 의료적 시술비 지원 외에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심리·정서적인 지원을 해 건강한 임신과 행복한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데 목표를 둔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에 거주하는 난임부부를 모집해 8~12주간의 난임예방·극복 교육, 건강·집단 멘토링, 난임 전문병원과 함께 하는 인식개선 캠페인 등 통합관리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계획"이라며 "다른 저출생 대응 사업과 달리 사업 진행 후 실제 임신으로 이어지는 사업성과 평가까지 이루어질 수 있어 저출생 사업으로서의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저출생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토론회 개최, 정책연구, 관련 부서 업무보고 등의 활동을 펼쳐온 박 의원은 본 사업을 통해 난임이 출산으로 이어지는 소중한 결과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서울시에서 선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국가 수준의 정책에 영향을 주는 출생률 증가의 변곡점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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