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뉴욕증시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6% 넘게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6.90포인트(0.58%) 상승한 3만7683.01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66.30포인트(1.41%) 오른 4763.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9.70포인트(2.20%) 뛴 1만4843.7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1.16%)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기술(2.75%), 임의소비재(1.77%), 커뮤니케이션 서비스(1.74%) 등은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시는 투자자들이 기술주 저가 매수에 나서며 강세를 보였다. 특히 엔비디아는 가정용 인공지능(AI) 반도체 3종을 공개하며 6% 넘게 상승했다. 테슬라(1.25%), 애플(2.42%), AMD(5.48%), 마이크로소프트(1.89%), 아마존(2.66%), 메타(1.91%) 등 '매그니피센트7'로 불리는 기술주 대표주들 모두 강세를 보였다.

이번주에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에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오는 11일 공개되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직전월보다 상승 폭이 커진 수준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같은 기간 0.2%< 3.8% 상승해 직전월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한 것이 확인되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33포인트(2.47%) 하락한 13.02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28.99포인트(3.28%) 오른 4062.48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79달러(3.78%) 하락한 71.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내년 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5.10달러(0.74%) 떨어진 트레이온스당 2034.70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