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4.01.09 08:25
LG이노텍 본사 전경. (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 본사 전경. (사진제공=LG이노텍)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LG이노텍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9일 대신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애플에 공급하는 광학솔루션 영업이익 하향 여파에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5.71% 내린 33만원을 제시했다. LG이노텍의 전 거래일 종가는 22만3000원이다. 다만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의견 '매수' 전략은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지난해 4분기 48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봤다. 기존 추정치인 5130억원과, 시장 컨센서스인 4994억원을 모두 밑돌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부진은 애플 공급 광학솔루션의 매출과 영업이익 하향에 기인한다"며 "액츄에이터(OIS) 매출이 처음으로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아이폰15 판매가 예상 대비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지난해 3분기)에 주요 부품의 수율 부진으로 생산이 계획 대비 늦어져 지난해 4분기에 실적 개선을 기대했지만, 12월에 공급 물량이 감소되면서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이폰15 판매 악화는 올해 상반기 비수기 진입 과정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다만 하반기 아이폰16 출시와 함께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봤다. 지난 아이폰13 판매가 많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교체 시기에 진입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프로·프로맥스 판매 비중이 높아진 점을 반영하면 하반기에 계절적인 성수기 효과를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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