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4.01.09 11:45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아세아그룹의 주주환원책을 끌어낸 VIP자산운용이 삼양패키징에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포함한 주주환원정책을 요구했다. 

VIP자산운용은 오는 3월 삼양패키징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환원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로 방침을 정하고, 지분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VIP자산운용은 삼양패키징의 주식 5.83%를 보유하고 있다.

VIP자산운용은 "실적 턴어라운드와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현재 삼양패키징 주가가 저평가된 것은 현재의 현금배당 위주의 주주환원정책이 시장에서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받는 데 별 도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포함 투자자들이 예측가능한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김민국 VIP자산운용 공동대표는 "삼양패키징이 100% 가까운 배당성향에도 불구하고 6년 전 공모가 대비 40% 가까이 주가가 하락한 상황이 안타깝다"며 "VIP자산운용은 우호적인 장기투자자로서 삼양패키징이 선진화된 주주정책 도입으로 시장에서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VIP자산운용은 주주환원에 소극적이었던 아세아그룹의 주주환원책과 주가 재평가를 이끌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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