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1.10 11:15

CES 현장 참관 후 벤처투자법인 'GS퓨처스' 방문

허태수(오른쪽 세 번째) GS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GS그룹)
허태수(오른쪽 세 번째) GS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GS그룹)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현장을 찾은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신기술 기반 미래 사업에 속도를 내라"고 계열사들을 독려했다.

10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9일(현지시간)과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를 참관했다.

허 회장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국내 기업뿐 아니라 구글, 인텔, 아마존,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의 전시관까지 살필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의 기술이 에너지, 유통, 건설 산업 분야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들여다본다.

CES 참관 직후 허 회장은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GS그룹의 벤처투자법인(CVC) GS퓨처스를 찾아 북미지역의 신기술 투자와 사업화 동향을 점검한다. GS퓨처스를 통해 탐색한 신기술과 투자회사의 역량을 그룹의 미래 사업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GS퓨처스는 허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설립돼 실리콘밸리 등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신기술 탐색과 투자를 해왔다. 지금까지 투자한 사례만 약 70건, 금액으로는 1억2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사례로는 자이모켐(바이오케미칼 생산대사 최적화 기술)과 젤토(합성단백질 제조기술), 에어룸(탄소포집활용기술) 등 산업 바이오와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관련 투자가 있다. 최근에는 인텔의 AI 부문이 분사한 아티큘레잇 등에 투자하면서 생성형 AI를 통한 사업 혁신에도 주목하고 있다.

허 회장은 2024년 신년 임원 모임에서 "경기 침체나 사업환경의 악화를 방어적으로 대하기 보다 미래 신사업 창출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자"며 "순조로울 때 보이지 않던 사업환경의 근본적인 변화나 새로운 사업기회가 어려운 시기에 더욱 또렷하게 드러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GS가 착실하게 준비해 온 신사업들이 본격적으로 큰 걸음을 내디뎌야 할 기회의 시간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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