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1.25 14:59

2024 GS 신사업 공유회…GS 사장단·임원 한자리 모여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25일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2024 GS 신사업 공유회'에서 신기술과 GS의 사업역량 결합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GS그룹)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25일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2024 GS 신사업 공유회'에서 신기술과 GS의 사업역량 결합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GS그룹)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GS그룹이 25일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2024 GS 신사업 공유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태수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단과 신사업 담당 임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GS 신사업 공유회는 지난 2022년 9월 처음 열린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공유회에서는 ㈜GS를 비롯해 GS퓨처스, GS벤처스 등 투자사가 전체 신사업 전략과 투자 현황을 소개했다. GS칼텍스와 GS에너지, GS EPS 등 계열사는 주요 신사업의 사업화 현황을 점검했다.

산업바이오 영역에서는 GS그룹의 바이오 신기술 투자가 GS칼텍스 등 기존 사업역량과 결합해 신사업으로 구체화한 사례가 조명됐다. 산업바이오란 바이오 기술을 활용해 석유화학제품의 대체 물질을 개발하는 분야다. 질병 치료 목적의 의약품 개발에 해당하는 '레드바이오'와 대비해 '화이트바이오'라고도 불린다.

GS퓨처스와 GS벤처스는 그간 실력 있는 바이오테크 기업을 발굴해 왔다고 소개했다. 자이모켐, 젤토어, 데뷰바이오텍, 퍼먼트, 카프라바이오텍 등 해외 바이오 분야 신기술을 보유한 벤처들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GS그룹은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사업 확장 ▲사업 초기 육성 ▲투자와 탐색 등 3단계로 구분한 단계별 사업화 전략을 제시했다.

사업 확장 단계는 초기 투자와 실증을 거친 신기술을 GS그룹의 기존 사업역량과 결합해 소규모의 사업화 테스트를 마친 뒤 본격적인 규모 확대를 추진하는 단계다. 산업바이오와 순환경제, 전기차 충전 영역이 이에 해당한다.

사업 초기 육성 단계에는 유망한 기술을 유의미한 사업으로 구체화하는 단계로, 데이터기술을 활용해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는 가상발전소(VPP) 영역이 포함된다.

투자와 탐색 단계는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시도에 투자하며 기회를 엿본다. 탄소 포집·활용(CCUS), 뉴 에너지 등이 이에 해당한다.

무엇보다 이날 발표에는 GS가 그동안 투자를 통해 확보해 온 '신기술'에 무게가 실렸다. GS는 최근 3년여간 신기술 확보에 집중해 왔다. 허 회장이 올해 첫 행보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를 참관하고 샌프란시스코의 GS퓨처스를 방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허 회장은 "불황과 저성장을 극복할 열쇠는 신기술"이라며 "GS그룹의 사업 역량과 신기술을 결합하는 시도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GS그룹은 신사업 공유회를 올해부터 상·하반기 각 1회씩 총 2회로 확대 운영해 신사업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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