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4.01.10 16:50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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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가짜뉴스'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관련주가 급락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기술투자는 전장 대비 270원(4.19%) 하락한 6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기술투자는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힌다. 

우리기술투자뿐 아니라 ▲갤럭시아머니트리(-20.02%) ▲티사이언티픽(-5.32%) ▲에이티넘인베스트(-4.60%) 등 비트코인 관련주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비트코인 관련주 동반 하락은 미국 SEC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가짜뉴스'인 것으로 밝혀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SEC는 'X(옛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게리 겐슬러 미 SEC 위원장은 자신의 SNS 계정에 "SEC 공식 트위터 계정이 해킹됐고, 승인받지 않은 트윗이 게시됐다"며 "SEC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의 상장과 거래를 승인한 바 없다"고 말했다.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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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이월드 ▲태림포장(이상 코스피) ▲한빛레이저 ▲세종텔레콤 ▲이랜시스 ▲에코바이오 ▲비유테크놀러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월드는 전장 대비 531원(29.85%) 상승한 2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월드는 계열사 이랜드가 토스뱅크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토스 관련주로 꼽힌다. 상장을 추진 중인 토스의 기업가치가 15~20조원일 것이라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빛레이저는 전장 대비 3740원(29.97%) 뛴 1만62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4일 DB금융스팩10호와 스팩 소멸 합병 방식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한빛레이저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산업용 레이저 솔루션 전문 기업 한빛레이저는 1997년 설립 후 이차전지와 반도체 및 자동차 제조 산업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레이저 솔루션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고출력 산업용 레이저 기술을 처음으로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한빛레이저는 산업용 레이저 발생장치 기술을 포함한 각종 지식재산권으로 높은 기술 진입장벽을 세우고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세종텔레콤은 전 거래일보다 244원(29.94%) 상승한 1059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종텔레콤은 5G 주파수 할당 신청 적격 심사에 통과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 대역 주파수할당을 신청한 3개 법인(세종텔레콤, (가칭)스테이지엑스, (가칭)마이모바일)의 주파수 할당 신청 적격여부 검토 절차를 완료하고, 3개 신청법인 모두에 대해 '적격'으로 통보했다. 

적격 검토를 통과한 3개 신청법인은 향후 주파수경매 참가대상으로과기정통부는 신청법인 모두 과거 주파수경매 경험이 없는 점을 감안, 조속한 시일 내 주파수경매 규칙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설명회를 통해 신청법인이 주파수경매 규칙을 충분히 이해하고 경매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경매는 이달 25일 시작할 예정이다. 

에코바이오는 전장보다 1730원(29.88%) 오른 7520원에 장을 마쳤다. 비유테크놀러지는 전 거래일 대비 136원(29.89%) 오른 59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태림포장은 전 거래일보다 740원(29.96%) 오른 32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랜시스는 전장 대비 1295원(29.80%) 뛴 56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네 종목은 뚜렷한 공시나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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