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4.01.13 08:13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뉴욕증시는 은행들의 부지한 실적에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04포인트(0.31%) 하락한 3만7592.98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3.59포인트(0.08%) 상승한 4783.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7포인트(0.02%) 오른 1만4972.7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임의소비재(-1.05%), 헬스케어(-0.29%), 금융(-0.23%) 등은 하락한 반면 에너지(1.26%), 부동산(0.78%),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62%) 등은 상승했다.

개장 전 발표된 은행들의 실적은 증시에 하방 압박을 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지난해 4분기에 순이익 31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71억달러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50% 넘게 하락했다.

웰스파고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 3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9% 상승했지만, 순이자이익은 127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가량 하락했다.

씨티그룹은 지난해 4분기 18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2만명을 감원하는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PPI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에서 전망한 0.1% 상승을 하회한 수준이다. 11월 수치도 전월 대비 보합에서 0.1% 하락으로 수정되며 PPI는 석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0%로, 시장 전망치 1.3%를 밑돌았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을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였지만, 이날 PPI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다시 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26포인트(2.09%) 상승한 12.70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5.47포인트(0.38%) 하락한 4052.43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73달러(1.01%) 상승한 72.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내년 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33.40달러(1.65%) 상승한 트레이온스당 2052.6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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