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4.01.15 08:57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카카오의 대부분 자회사들이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15일 대신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외부 리스크에도 실적 성장을 이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10.9% 상향했다. 카카오의 전 거래일 종가는 6만400원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2조2442억원, 영업이익 1617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5%, 61.2% 증가한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소폭 웃돌 것"이라며 "톡비즈 외 대부분 자회사들의 4분기 성수기 효과 및 비용 통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톡비즈 매출이 약 5706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한 수준이다. 또한 주요 자회사인 페이와 모빌리티 등도 직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다만 에스엠(SM)과 게임즈는 부진할 것으로 봤다.

그는 카카오가 올해도 광고와 비용 통제를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광고 업황의 회복은 기존 예상보다 더디지만, 개선되는 방향은 유효하다"며 "광고 업황 개선 외에도 앱 개편 효과에 따라 광고 실적 개선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탭 광고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며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11% 성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자회사 구조조정 및 비용통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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