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1.16 09:24
한국전력공사 사옥. (사진제공=한전)
한국전력공사 사옥. (사진제공=한전)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한국전력이 겨울철 연료 가격 안정화와 신규 원전 도입 등을 통해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16일 NH투자증권은 한국전력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지속 상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8% 상향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겨울철 연료 가격 안정화로 올해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추가 원전 도입 계획 구체화로 한국전력의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탈원전 정책 이전 기업가치평가 수준으로 상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영업이익도 좋을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한국전력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8조3000억원에서 8조7000억원으로 4% 높였다. 이에 대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WTI, JKM, 뉴캐슬(New Castle) 추정치를 직전 보고서 대비 각각 5%, 21%, 3% 상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봤다. 그는 "한국전력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2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1조원으로 시장 기대치 5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원전 이용률은 2% 늘어난 85%로 추정되는데 월평균 4.8대, 총 1420일 계획예방정비가 예정됐다"며 "지난해 인건비는 전년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낮아진 연료비를 감안하면 향후 점진적 이익 개선은 분명하다"면서도 "전기요금 추가 인상 없이는 목표 수준까지 재무구조 개선이 힘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전력이 매년 회사채 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하반기 이후 전기요금 추가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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