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4.01.17 10:00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원·달러 환율이 두 달 만에 장중 1340원을 돌파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2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8.9원(0.67%) 상승한 1340.7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2원 오른 1338.0원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며 1340원을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을 웃돈 것은 지난해 11월 2일(1348.5원) 이후 약 두 달만이다.

원·달러 환율 급등 배경은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풀이된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금리는 적절한 시기에 체계적이고 신중하게 낮춰야 한다"며 "이전에 많은 사이클에서 금리 인하는 종종 신속하고 큰 폭으로 이뤄졌지만 이번 사이클은 과거처럼 빠르게 움직이거나 금리를 빠르게 인하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자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1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원화 약세 현상이 이어지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도 이탈 중이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도에 전장 대비 24.22포인트(0.97%) 하락한 2473.37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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