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4.01.17 14:38

푸른씨앗, 가입 사업주에 4년간 수수료 면제…근로자 부담금 10% 지원

(자료=근로복지공단)
(자료=근로복지공단)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국내 유일의 공적 퇴직급여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푸른씨앗이 지난해 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적립금도 5000억원 규모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17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2년 9월부터 가입을 시작한 푸른씨앗은 1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1만 5000여개 사업장과 7만 7000여명의 근로자가 가입했다.

푸른씨앗은 30인 이하 사업장의 맞춤형 퇴직연금제도로 근로복지공단이 전담운영하면서 간편한 가입절차, 재정지원과 수수료 면제, 공적 자산운용 서비스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푸른씨앗은 지난해 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국내 퇴직연금이 1~2%대의 수익률에 머물러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것에 비춰보면 높은 수익률이다.

푸른씨앗은 개별 기업이 납부한 부담금을 기금화해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는 동시에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기금의 수익률 향상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정부는 올해도 푸른씨앗 확산을 위해 많은 지원책을 내놓았다. 그동안 사업주에게만 지원했던 지원금을 올해부터 근로자에게 지원하며, 올해 가입하는 사업주는 4년간 수수료가 면제된다.

가령 268만원 미만 근로자 10명이 근무하는 사업장에서 퇴직연금 평균 적립금이 2억원이라고 한다면, 사업주에게 3년간 총 80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되고 수수료도 4년간 총 400만원이 절감되는 혜택을 보게된다.

또 개별 근로자는 연간 26만8000원, 최대 3년간 총 80만원 이상의 퇴직연금이 근로자 퇴직계좌에 추가 적립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중소기업 근로자는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후 준비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며 "근로복지공단은 과감한 재정지원 정책과 더불어 안정적인 운용성과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가입 확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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