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1.18 10:03

"정치개혁·특권 포기 진짜로 할 것…민주당, 다른 소리하며 도망가지 말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7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케이터틀에서 '2024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7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케이터틀에서 '2024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정치인의 출판기념회 등을 통한 정치자금 수수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출판기념회 형식을 빌어서 정치자금을 받는 관행을 근절하는 법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며 "민주당이 찬성하면 바로 입법될 것이고, 반대하면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승리해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모두 지금까지 출판기념회를 열어서 책값보다 훨씬 큰돈을 받는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받는 것이 사실상 허용돼 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누군가는 언젠가 단호하게 끊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해내겠다. 과거 이런 논의가 있다가 흐지부지됐지만, 지금은 다르다. 왜냐면 국민의힘은 진짜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약속했다.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는 한 위원장이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귀책 보궐선거 무공천, 국회의원 50명 감축에 이어 내놓은 다섯 번째 정치개혁 공약이다. 

한 위원장은 "이것이 우리의 정치개혁, 그리고 특권 포기 공약 시리즈"라며 "정치개혁과 특권 포기를 진짜로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이 이슈에서 다른 소리 하면서 도망가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여기에 대해 국민께서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객관적인 여론조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국민께서 찬성하시겠나, 반대하시겠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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