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4.01.19 11:02

경기불황과 친환경 트렌드 영향…친환경차 33.4% 늘어

현대 EV스테이션에서 충전중인 제네시스 'GV60'. (사진=정은지 기자)
현대 EV스테이션에서 충전중인 제네시스 'GV60'. (사진=정은지 기자)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지난해 국내에 등록된 내연기관차가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황과 더불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와 같은 친환경차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자동차 누적등록대수는 2594만9000대로 전년보다 1.7%(44만6123대) 증가했다.

이중 내연기관차는 지난해 말 기준 2364만6885대로 전년 대비 8만5191대(0.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등록 집계가 시작된 이후 내연기관차 누적 등록대수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연료별로 보면 휘발유1231만4000대, 경유 950만대, LPG 183만3000대, 하이브리드 154만2000대, 전기 54만4000대, 수소 3만4000대, 기타 18만2000대다.

이 중 휘발류와 경유, LPG를 이용하는 내연기관차는 총 2364만7000대로 1년 전과 비교해 약 8만5000대(0.4%) 감소했다. 휘발유차는 24만5000대(2%) 늘었지만, 경유차와 LPG차가 각각 25만8000대(2.6%), 7만2000대(3.8%) 줄었다.

경유차는 정부의 4·5등급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의 영향으로, LPG차는 전기차 등으로 수요가 전환되면서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기준 친환경차는 총 212만대로 1년 전에 비해 53만대(33.4%) 늘었다. 전기차는 15만4000대(39.5%), 수소차는 4600대(15.6%), 하이브리드차는 37만2000대(31.7%)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등록 차량은 175만9000대(국산차 145만8000대, 수입차 30만1000대)로 전년 대비 6만7000대(3.9%) 늘었다. 국산차는 8만1000대 증가했지만 수입차는 1만3000600대 줄었다.

인구 1명당 자동차 보유 대수는 0.51대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0.34대, 경기 0.48대, 인천 0.58대, 부산 0.46대, 제주 1.04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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