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1.19 11:45

"기득권 안주 정치 풍토 바꾸는 일에 앞장 설 것"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국회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국회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3선의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현역 지역구 의원 중 이번 총선 불출마 선언 의원으로는 박병석, 우상호, 오영환, 이탄희, 홍성국 의원에 이어 다섯 번째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다가오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3선 의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희생을 해야 한다고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다"며 "오늘날의 정치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불신에 책임을 통감하고, 새롭고 다양한 시야를 가진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오로지 선거를 목표로 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려 하는 정치권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며 "이런 정치 풍토를 바꾸는 일에 누군가는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또 "저는 이제 제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리를 비켜드리고자 한다"며 "그동안 응원해주신 용인시민 여러분께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이번 선거는 검사 독재정권을 국민이 제압하는 선거, 무너진 국격을 국민이 바로 세우는 선거, 무능한 정권을 국민이 심판하는 선거"라며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지냈다.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 국회 재난안전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사무총장·수석사무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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