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4.01.20 10:07
(사진=김상우 기자)
(사진=김상우 기자)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전국 시도에서 직장인의 평균급여가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이었다. 제주는 급여가 가장 낮은 지역으로, 울산과의 급여 격차는 1200만원 수준이다.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시도별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현황(원천징수 의무자 소재 기준)’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울산 근로자의 1인당 총급여액은 평균 473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7개 시도에서 가장 높은 액수다. 울산은 2021년(4501만원)에 이어 2년 연속 평균급여가 가장 높았다. 급여가 높은 이유는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대기업이 밀집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반면 제주는 1인당 평균급여가 357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제주는 2020년(3288만원), 2021년(3418만원)에도 급여가 가장 낮았다. 급여가 낮은 이유로는 일자리 부족과 급여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관광과 서비스업종에 근로자 종사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울산과 제주의 급여 격차는 1166만원으로 2021년 1084만원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서울은 울산에 이어 평균급여가 4683만원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서울은 2년 전과 비교해 급여가 511만원(12.3%) 늘어 증가 폭이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컸다. 서울에 이어 공무원 도시인 세종(4492만원), 경기(4281만원)가 뒤를 이었다.

평균 급여가 40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시도는 제주를 포함해 강원(3577만원), 대구(3580만원), 전북(3586만원), 부산(3639만원), 광주(3667만원), 충북(3829만원) 등 10개 지역이었다.

한편, 총급여액은 연간 근로소득에서 식대 등 비과세소득을 차감한 값을 말한다. 연말정산과 각종 공제의 기준으로 작용한다.

양경숙 의원은 “지역 간 소득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별 성장동력 마련과 기업 유치 등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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