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1.23 16:37

윤 대통령 "특별재난지역선포 즉시 검토"…민주당 "신속한 지원대책 필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관련 수습복구 방안 등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관련 수습복구 방안 등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행정안전부는 22일 밤 11시 8분경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에 대한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충남 서천군에 특별교부세 2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화재로 점포 227개소가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지원은 화재로 인한 잔해물 처리, 추가 피해 발생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 마련 및 각종 시설물 응급 복구 등에 쓰이게 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특별교부세가 화재로 피해를 입은 서천특화시장의 신속한 응급 복구와 시장 상인들의 빠른 일상 복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다가오는 설 명절을 대비해 관계기관과 함께 신속한 사고 수습과 복구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화재 현장을 방문해 설 대목을 앞두고 피해를 입은 시장 상인을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인근 상가 1층 로비에서 상인 대표들을 만나 "바로 영업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하겠다"며 함께 동행한 이상민 장관에게 "행안부와 서천군이 적극 협력해 필요한 것을 즉각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특별재난지역선포 요청에 대해서는 "선포 가능 여부를 즉시 검토하고, 혹시 어려울 경우에도 이에 준해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서천특화시장 화재로 292개 점포 중 227개 점포가 전소되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정부는 피해 상황을 신속히 정확하게 파악해 지원대책 마련에 빈틈이 없어야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에 등록된 전통시장의 경우 피해 정도에 따라 소상공인진흥기금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피해 규모에 따라서 정부의 특별교부세로 응급 복구비나 재난 피해 상황에 따른 지원이 가능하다"며 "정부는 이 지역에 대한 신속하고 빠른 재난지원대책을 만들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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