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1.24 11:01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출처=도널드 트럼프 인스타그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출처=도널드 트럼프 인스타그램)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공화당의 두 번째 대선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꺾고 승리했다고 A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은 22%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2.6%, 헤일리 전 대사가 46.5%를 각각 득표했다며 자체 분석을 통해 트럼프가 승리했다고 전했다. 

이번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배정된 대의원 수는 22명으로 전체(2429명)의 0.9%에 불과하다. 하지만 트럼프-헤일리 양자 구도로 공화당 경선판이 압축된 뒤 처음 치러진 경선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트럼프 후보가 이번 경선에서도 승리함에 따라 아이오와에 이은 2연승으로 대세론을 더욱 굳히게 됐다.

헤일리 후보는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연설에 나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축하했다. 그러나 경선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면서 후보에서 사퇴하지 않고 계속 경선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공화당의 다음 경선은 2월 8일 네바다(대의원 26명), 버진 아일랜드(대의원 4명), 2월 24일 사우스캐롤라이나(대의원 50명) 등 순으로 이어진다. 이후 '슈퍼 화요일'로 불리는 3월 5일 캘리포니아(대의원 169명)와 텍사스(대의원 161명) 프라이머리를 포함해 16곳에서 경선이 치러져 총 대의원 874명(전체의 약 36%)의 향배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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