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1.25 06:00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3일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3일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尹·韓 갈등' 봉합…이재명 "피해 국민 앞에서 정치쇼" 비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사이에 조성됐던 갈등 양상이 충남 서천 화재 현장 동행으로 봉합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여권 내부 갈등이 계속되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필패', '공멸'이라는 인식 아래 서둘러 응급 처치를 한 모습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과 당내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이 갈등 해소와 확전 자제를 위해 물밑 중재에 나섰다는 후문입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절규하는 피해 국민 앞에서 일종의 정치쇼를 한 것은 아무리 변명해도 변명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는 사과로 끝내는 '봉합쇼' 정도가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최근 불거진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논란, 김경율 비대위원 사천(私薦) 논란 등으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간에 촉발된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이들이 화재 현장을 이용했다는 주장입니다.

◆북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발사…올 들어 6번째 도발

북한이 24일 오전 7시경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올해 들어 여섯 번째 무력도발입니다.

합참은 "세부 제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북한이 지난해 3월 시험 발사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 1·2형일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순항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만큼,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롤스로이스남 마약 처방' 의사 구속기소…환자 성폭행 혐의도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에게 마약류를 처방하고 환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의사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은 24일 의사 염모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의료법 위반, 준강간, 준유사강간, 준강제추행,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염 씨는 지난해 8월 약물에 취해 차를 몰다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 신모 씨에게 업무 외 목적으로 프로포폴·미다졸람·디아제팜·케타민 등을 혼합해 투여하고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출생아 8개월째 1만명대…작년 1∼11월 21.3만명 '역대 최저치'

지난해 11월 태어난 아기가 같은 달 기준으로 처음 1만7000명대까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작년 11월 출생아 수는 1만753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50명(7.6%) 감소했습니다. 11월 기준으로 1981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었으며, 1만7000명대로 떨어진 것도 처음입니다.

시도별로 충북·충남·전남 3곳에서는 증가했으나, 나머지 서울·부산 등 14개 시도에서 감소했습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4월(1만8484명)부터 8개월 연속 1만명대에 머물렀습니다.

◆트럼프-바이든 뉴햄프셔 경선 각각 승리…재대결 조기 확정

미국은 물론 한반도와 국제 정세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11월 5일)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매치'로 치러질 가능성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미국 공화당의 두 번째 대선 후보 경선인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 아이오와주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비공식 경선'으로 치러진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압도적인 우위로 승리하면서 재선 도전에 나섰습니다.

양당은 주별로 경선을 마친 뒤 공화당은 7월, 민주당은 8월 각각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 후보를 공식 확정할 예정입니다. 다만 당내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압도적 우위를 굳혀가면서 양당은 사실상 두 사람을 자당의 대선 후보로 조기 확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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