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1.25 13:28

차세대 냉매 기술 조기 확보…"열관리 시장 확대 목표"

김원기(왼쪽) SK엔무브 사장, 양희원 현대자동차 사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차세대 냉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김원기(왼쪽) SK엔무브 사장, 양희원 현대자동차 사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차세대 냉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SK엔무브가 차세대 차량용 냉매 개발에 함께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과 SK엔무브는 2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양희원 현대차 사장, 김원기 SK엔무브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냉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난방용 엔진 폐열이 발생하지 않아 냉난방 겸용 냉매가 필요하다. 이번에 개발 중인 냉매는 기존 냉매 대비 난방 성능이 30% 이상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양사는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그간 축적한 열관리 및 공조시스템 역량을 차세대 차량용 냉매에 활용해 겨울철 전기차 주행 거리 개선으로 소비자 효용을 높일 계획이다. SK엔무브는 전기차용 윤활유, 액침냉각 플루이드 등 축적한 열관리 연구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냉매 기술 조기 확보에 나선다.

양사는 해당 냉매를 내연기관차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럽연합(EU)의 과불화 화합물(PFAS) 규제에 해당하지 않는 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폐냉매 회수 및 재활용 솔루션도 마련할 방침이다.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은 "지난해 지크 브랜드 데이에서 밝힌 차세대 냉매 사업 본격화를 시작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열관리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SK엔무브의 열관리 역량을 강화해 에너지 효율화 기업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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