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4.01.25 14:58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전경.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전경. (사진제공=SK하이닉스)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SK하이닉스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큰 폭의 기업가치 상승을 이끈 구성원들에게 자사주 15주와 격려금 2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직원들에게 격려금은 29일에, 자사주는 추후 필요한 절차를 거쳐 각각 지급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특히 자사주는 회사의 핵심 경쟁력인 구성원들에게 미래기업가치 제고를 향한 동참을 독려하고자 지급되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는 최근 곽노정 대표가 밝힌 “3년 내 기업가치 200조원 달성 목표”라는 포부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회사 임원과 구성원 모두는 원팀(One Team)으로 결속해 최고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비용 절감을 실천하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해 온 것으로 평가된다. 

구성원들과 달리 임원들은 2023년에 이어 2024년 연봉 등 모든 처우에 대한 결정을 회사가 확실하게 연속적인 흑자 전환을 달성하는 시점 이후로 유보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리더의 솔선수범을 통한 위기극복’을 지속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구성원이 회사의 핵심이라는 SK의 인재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올해를 전 세계 AI 인프라를 이끄는 SK하이닉스의 르네상스 원년으로 만들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도 직원들의 사기를 독려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노조로부터 격려금 200% 지급을 건의 받고 내부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직원들의 불만이 높다. 지난해 삼성전자 DS 부문의 초과이익성과급(OPI·옛 PS) 지급률은 0%였다. 최근 몇 년까지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받았던 직원들이 지난해 실적 악화로 OPI를 전혀 받지 못해 실망감이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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